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명동성당 '평화의 집'에는 영어로 성서 말씀을 느끼고 체험을 나누려는 청.장년층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3시45분경부터 15분정도 영어 성가를 배우고 부르는 순서가 있은후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꼬 수녀회 앤 던딘(Anne Dundin)수녀의 액티브한 강의와 소그룹 나눔으로 진행되는 이 시간은 명동본당(주임=백남용 신부)이 4월 4일부터 재개한 '영어 신약성서 나눔'(지도=조해인 신부). 지난해 '마르코'복음으로 영어성경나눔을 시작했던 명동본당은 6월경까지 계속될 이번 과정에서 '사도행전'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국제화 시대를 맞아 영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영어성경을 통해 말씀의 새로운 묘미도 느끼고 영어공부의 흥미도 높일 수 있게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영어성경 나눔 시간이 마련됐다. 앤수녀의 강의는 1시간 정도. 그후 7~8명 정도 소그룹으로 나뉘어 미리 배분된 질문내용에 대해 나눔 토론 시간을 가진다. 이때 각 그룹마다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토론을 이끈다. 본당측은 앞으로 3~6월 과정과 9~12월 과정 등 연중 두차례로 영어 신약성경 나눔을 정례화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