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시내 관광명소인 「까모에스」공원내에 위치해 있던 한국 최초의 순교사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동상이 마카오 정부의 배려로 현위치에서 10여m 안쪽으로 이전됐다.

한국교회는 지난 83년, 성 김대건신부가 1837~1842년까지 수학했던 마카오신학대학이 있던 까모에스광장에 동상을 건립키로하고 착공했으나 마카오 시위원회의 반대로 장소를 까모에스광장에서 까모에스 공원으로 옮겨 85년 10월 4일 제막식을 가졌었다.

그러나 까모에스공원 한쪽 담장끝부분에 세워진 동상은 담장밖의 낡은 아파트와 빨래 등을 배경으로 하고있어 홍콩거주 한인교민들의 수차례에 걸친 지적끝에 작년 12월 마카오정부 관광청이 동상이전 문제를 수용, 금년 5월중순 홍콩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이전했음을 서면으로 통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