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교구 시노드 여정 잇는 교구 사목평의회 출범

방준식 기자
입력일 2023-04-25 수정일 2023-04-26 발행일 2023-04-30 제 334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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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1차 정기회의 개최
대학생·청년 등 위원 임명
교구민 의견 적극 반영
“일치된 교구 함께 만들 것”

4월 23일 부산교구청에서 부산교구 사목평의회 제1차 정기회의가 열리고 있다.

부산교구가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대표들이 참여하는 교구 사목평의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개최, 시노드 여정을 이어가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부산교구는 4월 23일 부산교구청 5층에서 교구 사목평의회 제1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교구 사목평의회 의장인 교구장 손삼석(요셉) 주교는 이날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교구 사목평의회 의의와 향후 목표에 대해 의논했다.

교회법에 따르면 교구 사목평의회는 교구 내 사목활동을 심의하고 그에 대한 실천적 결론을 논의하는 기구다. 부산교구 사목평의회는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교구 단계에서 제시된 시노드 정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구성됐다.

교구장 손삼석 주교와 총대리 신호철(비오) 주교가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맡았으며, 교회의 다양한 신분·문화·연령층의 성직자·수도자·평신도 등 위원 24명이 임명됐다. 특히 평신도 위원 중에서는 대학생연합회와 청년연합회 회장 등 젊은 신자들이 참여했으며 앞으로 고등학생연합회 회장도 위원으로 임명될 예정이어서 올해 교구가 주력하고 있는 청년·청소년 사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구는 지난해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로 나아가기 위한 부산교구 종합보고서’를 제출했으며 후속조치로 구성된 교구 사목평의회를 통해 교구를 운영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실천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앞으로 교구 사목평의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교구 사목에 대한 교구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함으로써 시노드 정신을 살기 위한 경청 작업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손 주교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역 교회는 하느님의 교회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장으로서, 특히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우리 교구 발전을 위해 교회 모든 구성원들의 소중한 의견을 모음으로써 일치된 교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방준식 기자 bj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