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2대리구 광주본당 제36회 엔젤의 밤 행사 개최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23-02-07 수정일 2023-02-07 발행일 2023-02-12 제 3330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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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주일학교 주관
“젊음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과 같아요”
청소년들 ‘열정과 끼’ 마음껏 펼치다

1월 28일 열린 제2대리구 광주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 제36회 엔젤의 밤 행사 중 학생들이 음악에 맞춰 율동을 하고 있다.

제2대리구 광주본당(주임 류덕현 알베르토 신부)은 1월 28일 성당에서 본당 중고등부 주일학교(교감 마은성 프란치스코)가 주관하는 제36회 엔젤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좋은 선물을 주셨구나’(창세 30,20)를 주제로 열린 행사는 본당의 성직자·수도자와 상임위원·교리교사 등 400여 명의 신자들이 관람했다.

엔젤의 밤은 중고등부 선후배들의 한 해 활동 마무리이자 다음 해로 이어주는 발받침이 되는 의미 깊은 행사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행사를 못하고 침잠해 있던 상황에서 이날 공연 팀과 청중의 분위기는 한껏 고양됐다.

30여 명 학생들은 무대에서 2시간여 동안 연극, 코미디, 인터뷰, 율동 등 다양한 형식으로 재치와 끼를 발산하며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좋은 추억을 쌓았다. 특히 중등부와 고등부 각각 전원이 참여하는 합창 부문에서는 ‘바꿀 수 없는 사랑’과 ‘사랑하는 그대에게’ 노랫말과 멜로디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 줬다, 이에 신자들은 학생들의 열띤 공연에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프로그램 사이사이에는 경품 추첨도 마련돼 당첨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주어졌다.

두 명의 학생이 류덕현 주임신부와 이종우(라파엘) 보좌신부를 초대해 인터뷰하는 자리에서는 사제의 길을 걷게 된 사연, 청소년 문제 등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류 신부는 “야곱의 고백처럼 하느님께서는 항상 우리에게 주실 선물을 준비하고 계신다”며 “그 선물을 우리가 필요할 때마다 풍성히 내려 주시는 하느님을 믿으며 기쁘고 행복하게 살자”고 당부했다.

엔젤의 밤 사회를 맡은 학생회장 서채원(소화 데레사·고3)양은 “행사를 준비하며 어른들과 학생들이 상이한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함께한다’는 것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무대를 설치해주신 청년회, 형제회 분들과 음향·조명 등 많은 것을 도와주신 교리교사와 봉사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