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평단협, 시노드 교회 실현 위한 ‘경청 매뉴얼’ 보급한다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3-01-17 수정일 2023-01-17 발행일 2023-01-22 제 332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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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등 올해 사업 발표
최양업 신부와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 위한 활동도 전개

1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이병욱 회장이 2023년 서울평단협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이병욱 요한 크리소스토모, 담당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 이하 서울평단협)는 2023년 한 해 시노드 정신 실현, 탄소중립 실천, 시복시성을 위한 사업을 적극 전개하기로 뜻을 모았다.

1월 14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2023년 서울평단협 정기총회 중 회원들은 2023년 사업으로 시노드를 위한 경청 매뉴얼을 제작·보급하고 탄소중립 실천 사업, 가경자 최양업(토마스) 신부 순례길 연구,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 시복시성 추진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시노드를 위한 경청 매뉴얼에는 교회 구성원 간 상호 경청과 식별하는 법을 담을 예정이다. 서울평단협은 매뉴얼 작성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기초자료를 수집하고, 전문가 자문과 세미나 결과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경청 매뉴얼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실천은 한국평단협과 공동으로 주관하는 사업으로 ▲탄소중립 아카데미 ▲탄소중립교회 실천 워크숍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사례 보급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서울평단협은 가경자 최양업 신부와 김수환 추기경을 시복시성하기 위한 여러 사업도 진행한다. 서울평단협은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연구위원회를 중심으로 최양업 신부가 찾아다닌 성지와 공소를 잇는 순례길을 연구하고, 올 하반기 한국평단협 상임위원회에 연구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 시복시성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 김수환추기경연구소와 협력하면서 김 추기경의 정신을 계승하는 실천 운동을 준비해나갈 예정이다.

서울평단협 이병욱 회장은 정기총회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 동안 진행해온 논의를 토대로 만든 올해 서울평단협의 활동들이 신앙인을 위한 길라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솔선해 나갔으면 한다”며 “21세기 성공하는 조직들이 ‘플랫폼 조직’이듯이 서울평단협이 플랫폼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월 14일 열린 2023년 서울평단협 정기총회 중 이병욱 회장, 손희송 주교, 조성풍 신부(왼쪽 네 번째부터)와 서울평단협 회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