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가톨릭대학교 복음화연구소 학술연구발표회 "가정은 성소의 씨앗 자라는 텃밭”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2-11-15 수정일 2022-11-15 발행일 2022-11-20 제 3319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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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인천가톨릭대학교 강화캠퍼스 대강당에서 ‘인천가톨릭대학교 복음화연구소 제20회 학술연구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복음화연구소 제공

인천가톨릭대학교 복음화연구소(소장 정천 요한 사도 신부)는 11월 5일 대학 강화캠퍼스 대강당에서 ‘가정과 사제 성소’를 주제로 제20회 학술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연구발표회에서는 사제 성소자가 성소 식별을 바르게 하고 정서적으로 성숙한 사제가 되는 데 가정에서 경험한 사랑과 친교가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내용이 발표됐다.

제1주제 발표에서 가톨릭관동대학교 교수 이현수(베드로) 신부는 “성소자가 자신을 내어놓는 자기 포기 과정은 본능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부모가 서로에게 자기를 내주는 모습을 통해 사랑의 소명을 전수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그리스도교 가정은 성소의 씨앗이 자라는 텃밭으로서, 부모가 사랑하고 친교를 나누는 모습으로 자녀는 ‘자기 내줌’의 가치를 깨닫고, 교회에 자신을 내어주는 사제의 삶을 참되게 희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가톨릭대학교 교수 유성모(요셉) 신부는 제2발표에서 사제의 정서적 성숙과 사제 직무 수행 사이의 상관관계를 살폈다. 유 신부는 “정서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사제는 자기 자신과 교회에 상처를 입히며, 이는 오늘날 가장 도전받는 사제 정체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