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주교회의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 심포지엄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11-01 수정일 2022-11-01 발행일 2022-11-06 제 331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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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업 중간 점검하고 사료 분류·관리 방안 모색
6년간의 연구 중간 점검 발표
전국 교회사 연구자들 발제로
분류 체계안 연구 결과물 제시 

10월 28일 대전교구청에서 ‘한국 천주교 사료의 분류와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 중 교구장 김종수 주교와 발제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교회 사료목록화 표준안 수립을 목표로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주교회의 한국천주교사료목록화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수 스테파노 신부, 이하 추진위원회)는 10월 28일 세종 대전교구청 회의실에서 ‘한국 천주교 사료의 분류와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추진위원회는 통합적 사료 관리와 표준화 작업의 필요성을 깨닫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2017년부터 10년간 계획으로 한국교회 사료의 목록화 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6년간 연구의 중간 점검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이철수 신부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월 20일 기준 추진위원회가 구축한 사료등록시스템에 등록된 사료가 6만8000건을 넘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의 연구 결과물을 토대로 추진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사료목록화 표준안을 수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발제자들은 사료목록화 사업에 토대를 이루는 분류 체계안 제시를 위해 다각도에서 연구 결과물을 나눴다.

수원교회사연구소 이석원(프란치스코) 연구원은 ‘한국 천주교 사료의 문서 분류 시론’을, 한국교회사연구소 송란희(가밀라) 연구이사와 남소라(모니카) 선임연구원,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 이관호(프란치스코) 과장은 박물류를 중심으로 ‘한국 천주교 사료 분류 체계 연구’를 발제했다.

내포교회사연구소 소장 김성태(요셉) 신부와 부소장 권영명(안드레아) 신부는 ‘한국 천주교 사료 공개 기준안 마련을 위한 기초연구’ 내용을 전했다.

‘가톨릭교회의 사료 관리 지침에 관한 연구’를 발제한 대구대교구 성모당 담당 이연춘(마르첼리노) 신부와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정희(바오로) 신부는 국내외 교회 기관의 사료 관리지침과 현황을 분석했다. 대구대교구 사료실 설립과 운영현황을 소개하며 기록물 관리규정도 공유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아우구스티노) 주교는 발제에 앞서 축사를 통해 “심포지엄에서 다뤄지는 그동안 연구자들의 경험과 안목이 사료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효과적으로 활용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