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교황 "안락사는 버리는 문화… 용납해선 안 돼”

입력일 2022-10-26 수정일 2022-10-26 발행일 2022-10-30 제 3316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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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치인에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을 방문한 프랑스 정부 관리들을 만나고 있다. 교황은 이 자리에서 안락사는 ‘버리는 문화’라며 안락사를 거부할 것을 호소했다. CNS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1일 이탈리아 캄브라이대교구 초청으로 교황청을 방문한 프랑스 선출직 정부 관리들을 만난 자리에서 안락사는 ‘버리는 문화’로서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특히 안락사는 인간 생명을 쓰고 나서 버리듯 폐기하는 행위라며 오히려 죽음의 문턱에 이른 이들을 보살피기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월 공식 발표를 통해 안락사의 허용 문제와 관련해 각 지역에서의 여론 수렴을 통해 전국 단위의 논의, 보건 전문가와 각 정당의 토론 등의 과정을 거쳐 2023년에 이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