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뉴노멀사회 도래’ 종교 간 연대 강화돼야

입력일 2022-09-20 수정일 2022-09-20 발행일 2022-09-25 제 3311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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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하에서 각 종교의 대처 상황과 결과는 어떤지에 대해 논의하고 분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종교사회학회가 ‘뉴노멀 사회의 도래와 한국종교공동체의 변화’를 주제로 개최한 학술대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종교인들이 많이 참여해 ‘실질적인 대처방안을 도출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부의 방역정책에 협조적이며, 사목방안 변화와 새로운 사목방안 창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천주교. 여러 형태의 예배와 모임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는 개신교. 교리를 바탕으로 생태학적 접근과 사회적 역할 방안을 재정립하고 있는 불교. 이번 학술대회에선 이러한 각 종교의 팬데믹에 대처하는 방법과 향후 방향에 관련된 의미있는 내용들이 논의됐다.

팬데믹 상황하에서 각 종교들은, 종교 내부에서의 논의는 나름대로 진행해 왔지만, 이같이 여러 종교들이 모여 각자의 상황을 소개하는 등 실천적인 정보를 교환하는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지금부터라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종교 간 연대와 소통이 강화되길 바란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학술대회는 사회를 변화시키는 주요 변수의 하나인 ‘종교’가 사회속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할지, 그 방향은 무엇인지 고민하는 또 다른 장이 됐다.

1992년 창립된 한국종교사회학회는, ‘종교와 관련된 사회 문화 정치의 변화, 그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형성하는데 일조하고 있는 한국종교사회학회에 감사드리며 ‘종교가 사회발전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란 물음에 대한 답을 이곳에서 찾을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