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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구 이천본당, 설립 70주년에 묻었던 ‘타임캡슐’ 81주년 맞아 개봉

성기화 명예기자
입력일 2022-08-16 수정일 2022-08-16 발행일 2022-08-21 제 330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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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우리는 어떤 약속들을 했을까

제2대리구 이천성당 마리아정원에 묻혀있던 본당 설립 70주년 ‘약속의 타임캡슐’이 봉인된 지 11년만인 8월 15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제2대리구 이천본당(주임 이상돈 에두아르도 신부)은 8월 15일 성당 마리아정원에서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으로 지난 2011년 조성했던 ‘약속의 타임캡슐’(이하 타임캡슐) 개봉식을 열었다. 타임캡슐 개봉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예정보다 1년 늦게 진행됐다.

본당 주보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성모 승천 대축일을 맞아 열린 타임캡슐 개봉식에는 타임캡슐 봉인 당시 주임이었던 안준성(마티아·제1대리구 기안본당 주임) 신부를 비롯해 본당 출신 정경민(요한 세례자·제1대리구 청소년2국장) 신부도 참석했다.

이 타임캡슐에는 본당 설립 70주년 자료와 더불어 본당 298세대 신자들의 희망과 각오, 약속을 글과 그림 또는 사진으로 담아 보관해 왔다. 신자들은 이날 타임캡슐을 개봉해 11년 전 자신과의 약속을 되새기며 일치와 단합된 모습으로 지역복음화에 앞장서 100주년을 향해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상돈 신부는 타임캡슐을 개봉하면서 “이 타임캡슐의 11년간은 땅속에 묻어뒀던 시기라기보다는 각자가 하느님 나라 청약 통장을 찾아 쓰려는 마음으로 기다린 여정이었기에 그 의미가 크다”면서 “마치 겨자씨가 움터서 큰 나무가 되듯이 타임캡슐을 개봉하며 느끼는 우리 신앙의 열정은 더 풍요롭게 될 것”이라고 신자들을 격려했다.

안준성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이천본당의 희망과 비전을 담은 타임캡슐의 뚜껑을 11년 만에 여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올해 81주년을 넘어 100주년을 향해가며 이 지역 복음화에 열정을 다하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거듭나는 이천본당 공동체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천본당은 1941년 7월 4일 양지본당에서 분리돼 올해 81주년을 맞았다.

성기화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