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용현갯골에서 환경 정화 활동

염지유 기자
입력일 2022-07-26 수정일 2022-07-26 발행일 2022-07-31 제 330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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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푸른 바다 지키는 손길 “모두 함께 나서요”
시민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해양 환경 개선 위한 교육 실시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 해양쓰레기 소탕단이 7월 17일 용현갯골에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가톨릭환경연대 제공

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선임대표 최진형 미카엘, 지도 정성일 요한 세례자 신부)가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팔을 걷어붙였다.

가톨릭환경연대는 7월 17일 서해로 이어지는 길목인 인천 용현갯골(학익유수지)에서 ‘해양쓰레기 소탕단’과 환경 정화 활동을 펼쳤다. 소탕단은 해양쓰레기 수거와 예방에 관심 있는 인천 시민과 가톨릭환경연대 회원 30여 명으로 구성됐다. 가톨릭환경연대가 일반 시민과 함께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탕단은 이날 현장 주위를 걸으며 폐스티로폼, 폐플라스틱, 비닐, 어업 활동으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쓰레기 수거에 앞서 현장에서 해양 환경 개선과 보전을 위한 교육도 진행했다.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발표한 ‘최근 3년간 해양쓰레기 수거량과 국가 해안쓰레기 모니터링’에 따르면, 우리나라 해양쓰레기 양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또 수거된 해양쓰레기 중에서 83%가 플라스틱이었다. 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가며 미세 플라스틱 입자로 변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한다. 해양쓰레기는 선박사고를 일으키기도 하고, 수거·처리 비용도 육상쓰레기 대비 5배가 넘게 들어 문제가 된다.

가톨릭환경연대 김보경(율리안나) 사무국장은 “개인과 환경 단체의 노력만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기업도 책임감을 갖고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닷가에 인접한 인천 지역은 연안과 하구 중심으로 해양쓰레기가 많아 관리체계 도입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가톨릭환경연대는 앞으로 해양쓰레기 저감과 예방을 위해 더 많은 인천 시민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염지유 기자 gu@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