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2개 가톨릭계 대학,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 운영·공동 연구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2-05-17 수정일 2022-05-17 발행일 2022-05-22 제 3295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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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교육 공유하는 대학, 국내 최초 설립 추진
학교별 특성화 교양 과목, 디지털 플랫폼으로 선택해 수강

5월 6일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 소속 12개 가톨릭계 대학 총장들이 온라인에서 열린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 설립 업무협약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 제공

국내 모든 가톨릭계 대학이 미래형 교양 교육모델 구현에 앞장서고자 국내 최초로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을 설립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국가톨릭계대학총장협의회(회장 원종철 루카 신부, 이하 협의회) 소속 12개 가톨릭계 대학은 5월 6일 ‘한국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가톨릭대를 비롯해 광주·대구·부산·대전·목포·수원·인천가톨릭대와 서강대, 가톨릭상지대, 꽃동네대, 가톨릭관동대가 함께했다.

협약식에서 대학들은 ▲한국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 설립 및 운영 ▲한국 가톨릭계 대학 교양교육 관련 공동 연구 및 협력 ▲가톨릭계 대학이 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교양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미래형 ‘메타버시티’(Metaversity)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높이는 한편 향후 참여대학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공 교육과정까지 협력을 넓힐 예정이다. 메타버시티는 대학의 교육서비스를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가상 디지털 캠퍼스를 뜻한다.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은 협의회가 지난해 12월부터 미래형 공유대학 모델을 구현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가톨릭적 가치를 공유하고 학교별로 특성화된 교양 과목들을 메타버스 플랫폼에 구축해, 학생들이 플랫폼 안에서 이를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한다. 더 나아가 가톨릭계 대학 간 인프라를 활용해, 학생들이 보다 경쟁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지난 6개월여간 프로젝트를 위해 가톨릭계 대학별 특성화 교양과목 확인, 대학 간 협력 형태 구축 등 관련 논의를 꾸준히 진행했다.

협의회는 현재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메타버스 전용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내년 3월 정식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원종철 신부는 “우수한 전인적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의 모든 가톨릭계 대학이 힘을 합쳤다”며 “국내 최초의 디지털 기반 ‘가톨릭 교양 공유대학’이 시공간 제약을 뛰어넘는 ‘미래형 메타버시티’로 성장해, 누구나 쉽게 전인적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