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자수도회 장상협 춘계 정기총회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2-04-13 수정일 2022-04-15 발행일 2022-04-17 제 3290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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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죄 존속되는 법안 비롯한
생명존중 교육·정책 제안 담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전달 

4월 6일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2022년 춘계 정기 총회가 열리고 있다.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 제공

한국천주교 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회장 유덕현 야고보 아빠스, 이하 남장협)는 4월 6일부터 7일까지 충북 음성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춘계 정기총회를 열었다.

‘생명을 선택해야 한다’를 주제로 진행한 총회에서 남장협은 ‘죽어가는 대한민국을 살리려는 수도자들의 간곡하고 긴급한 호소와 정책 제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3주년을 맞아 결의한 이 제안서에는 2019년 헌법불합치 결정 시정 촉구와 낙태죄가 존속되는 생명존중 법안 제정, 출산을 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대한 당부가 들어 있다.

특히 이 제안서에서 남장협은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교육과 제도, 정책 마련을 요청하면서 “한국이 생명을 살리는 행복한 나라가 되도록 새 정부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남장협은 이를 4월 1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안철수 위원장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했다.

이번 총회에서 남장협은 ‘꽃동네 생명 운동’, ‘전염병과 교회’ 등의 특강을 듣고 프로라이프대학생회가 제작한 생명 영화 ‘나린 : 하늘이 내린 아이’를 감상했다. 남장협은 가난한 이들과 무연고 사망자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꽃동네 낙원 묘지를 찾아 기도했고, 교회 내 성폭력 사건 등과 관련해 미성년자들과 힘없는 성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기구 설치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