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와 적대적 환경뿐 아니라 코로나19로 더 큰 고통 겪어
【외신종합】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이 전 세계 가톨릭신자들에게 전쟁과 박해로 인해 실제로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힘을 모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산드리 추기경은 3월 24일 발표한 서한에서 “그리스도께서는 수난을 당하시고 죽음을 당하셨지만 그 죽음은 단 한 번뿐”이라면서 “하지만 그분의 몸인 교회는 계속해서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중동의 그리스도인들은 살아갈 권리와 신앙의 자유를 잃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이 오늘날에도 “박해와 적대적인 환경, 무관심, 전쟁의 폭력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주교들에게 보낸 이 서한에서 산드리 추기경은 교회가 전통적으로 모아왔던 성지 보호를 위한 성금요일 특별헌금을 계속해서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