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교구, 가톨릭청소년음악센터 개관식 개최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2-04-05 수정일 2022-04-05 발행일 2022-04-10 제 328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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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신자들과 선율로 소통’
가톨릭청소년음악센터 문 활짝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가 4월 3일 제주시 중앙로 192 2층 현지에서 열린 가톨릭청소년음악센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홍석윤 신부 제공

제주교구가 4월 3일 오후 2시 제주시 중앙로 192 2층 현지에서 ‘가톨릭청소년음악센터’(센터장 홍석윤 베드로 신부, 이하 음악센터)를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제주교구장 문창우(비오) 주교, 홍석윤 신부를 비롯한 교구 내 청소년담당 사제, 신자 50여 명이 함께했다. 개관식은 문 주교 축사, 운영 회칙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음악센터는 홍석윤 신부와 교구 신자들이 함께 준비한 청소년 사목 활동이다. 평소 교구 사제 밴드에서 활동한 홍 신부가 교구 내 본당 청소년·청년 반주자들이 연습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고, 이를 해결할 음악센터 설립을 기획했다. 더 나아가 청소년·청년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간 마련에도 뜻을 뒀다.

음악센터 설립을 본격화한 건 지난해 12월부터다. 홍 신부의 뜻을 알게 된 신자들이 합세하며 이를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 홍 신부와 신자들은 이후 건물 한 층을 임대하고 내부를 리모델링해 3개월간 공사를 거쳐 합주실 2개, 개인연습실 및 무인카페를 갖춘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드럼, 키보드를 비롯한 악기와 보면대 등 필요한 장비도 교구 신자들의 기부로 채워졌다.

음악센터 이용을 원하는 청소년·청년들은 최소 하루 전 대관 예약 신청 후, 무료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단, 매주 토요일 및 주일은 본당 청소년·청년 반주자들이 우선 예약 대상이다. 교구는 앞으로 음악센터를 청소년·청년 반주자 양성, 이주 청소년 대상 음악치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창우 주교는 축사에서 “이제는 성당에서 사람을 기다리기만 하는 교회가 아니라, 신자들을 만나러 세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음악센터 개관을 계기로 세상에서 함께 신자들과 소통하는 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의 064-723-8715 가톨릭청소년음악센터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