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함께 꾸는 꿈’, 청년들을 살린다

입력일 2022-02-08 수정일 2022-02-08 발행일 2022-02-13 제 3281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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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권은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어떤 이유로도 양도할 수 없는 권리 중 하나다. 또한 이 시대, 취업과 관련해서도 보다 형평성 있는 교육의 기회 제공은 매우 중요하다. 직장을 갖고 경제적 자립을 이루는 것은 자아실현으로서든 생계를 위해서든, 인간다운 삶을 일구는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회도 누구나 교육의 기회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각별히 지원하려 노력하고 관련 사목 또한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서울대교구 빈민사목위원회가 실시하는 ‘함께 꾸는 꿈’ 희망 프로젝트는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구직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료 취업교육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빈민사목위는 전문 기업과의 연대를 통해 청년들이 구직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고 있다. 이에 앞서 빈민사목위는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지원의 하나로 사회주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정부 교육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가정의 소득 수준에 따라 교육 수준 또한 큰 격차를 보인다. 부모의 교육 격차가 가구의 소득 격차로, 연이어 자녀들의 교육 격차와 취업 격차 및 소득 격차로 이어지는 악순환은 어제오늘 확인된 사실만은 아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나 사회적 약자 계층에 속하는 청년들의 교육 격차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교육이 개개인의 목적 실현만이 아니라 사회의 선익을 실현하는 데에도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기며, 청년들의 취업 교육 격차를 줄여나가는 데에도 교회가 더욱 더 힘써나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