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사목국, 스마트폰 앱 ‘가톨릭 서울’ 개발·보급

성슬기 기자
입력일 2021-12-14 수정일 2021-12-14 발행일 2021-12-19 제 3274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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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신앙생활, ‘스마트’하게 챙겨드립니다
달력으로 기도·본당 일정 확인… 기도지향 게시판 기능
전례·배움 등 한달 단위로 통계, 실시간 교구 소식 제공
서울대교구 사목국이 개발한 ‘가톨릭 서울’ 앱 화면.
서울대교구 사목국(국장 조성풍 신부)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신앙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스마트폰 앱 ‘가톨릭 서울’을 개발했다.

‘가톨릭 서울’은 스마트폰을 통해 보다 쉽게 본당 커뮤니티를 활발하게 하고 개인 신앙생활도 도울 수 있는 앱이다. 지난해 7월 기획을 시작해 올해 10월 개발을 완료했다. 이후 서울 금호동본당과 주교좌명동본당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 28일 모든 본당에 보급했다.

앱 홈 화면에 있는 ‘신앙생활 달력’으로는 기도 일정과 본당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본당 사제들은 메시지나 강론을 공유할 수 있고 신자들은 본당에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다. 기도지향 게시판에는 본인의 기도지향에 본당 내 신자들이 함께 기도하겠다는 표시를 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기도를 선물 받은 기분을 체험할 수 있고 본당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도 느낄 수 있다.

또한 신자들은 기도·전례·배움(성경, 교리)·애덕(나눔, 기부, 환경 살리기) 등의 항목을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다. 각 항목에서는 한 달 단위로 통계도 보여주고 다양한 기도 영성과 교구 추천 유튜브 영상도 제공한다. 아울러 앱을 통해 발급받은 바코드로 미사 참례시 본인 인증이 가능하다. 교구와 본당 소식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도알림 설정 기능도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나 애플 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대교구에 교적을 둔 사람만 정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으며, 타 교구 신자들은 게스트(guest) 모드로 이용할 수 있지만 본당 활동에는 참여할 수 없다. 앱 설치부터 회원가입, 주요기능 등 자세한 사용법은 서울대교구 사목국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대교구 행정지원팀 담당 김세진 신부는 “코로나19로 신자들이 전례생활을 능동적으로 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가톨릭 서울 앱은 이런 상황 속에서 서로의 신앙을 독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운영 초기 단계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 통계들이 쌓이면 본당 신부들은 신자들의 전체 신앙생활 통계를 확인할 수 있고, 교구 전체의 사목 계획을 세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