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伊 주교회의 임시총회서 제시 ‘착한 목자’ 상본 일일이 선물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22일 이탈리아 주교회의 임시총회 개막식에서 전 세계 주교들에게 21세기 사목자를 위한 ‘주교의 8가지 참행복’을 제시했다.
‘주교의 8가지 참행복’은 지난 10월 31일 이탈리아 나폴리대교구장 도미니코 바탈리아 대주교가 새 주교 3명을 서품하면서 강론을 통해 언급했던 내용이다. 교황은 ‘주교의 8가지 참행복’을 ‘착한목자’ 상본에 인쇄해 주교회의 총회에 참석한 200여 명의 이탈리아 주교들에게 일일이 나눠줬다. 주교의 8가지 참행복은 마태오복음 제5장에 나오는 ‘참행복’의 구절들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교황은 이를 전 세계 주교들이 사목자로서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한 지침으로 제시했다. 각각의 항목들은 매우 도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강조하고 있는 사목자로서의 자세가 드러난다. 이는 빈곤, 불의, 갈등, 고통과 인간적 나약함으로 가득한 21세기의 세계에서 사목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덕목들은 이웃의 손을 씻어주고, 눈물을 닦아주며, 정의와 평화, 그리고 화해를 위해 일하고,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선의를 잃지 않으며, 형제애로 가득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도록 초대하고 있다. 아울러 주교들이 흔히 만날 수 있는 권력과 안락한 삶에 대한 유혹을 경계하라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