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국신앙과직제 3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11-02 수정일 2021-11-02 발행일 2021-11-07 제 326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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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불평등… 모든 종교인의 숙제”
지구공동체 회복과 공존 위해 작품 통해 생각과 마음 나눠
12월 8일까지 온라인 전시도

11월 1일 서울 경인미술관에서 김희중 대주교(오른쪽 두 번째) 등 한국신앙과직제 관계자들이 3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전시를 감상하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교 신앙과 직제협의회(공동의장 김희중 대주교·이홍정 총무, 이하 한국신앙과직제)는 10월 27일~11월 1일 서울 경인미술관 1전시관에서 제3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를 열었다.

‘지구적 관심, 희망의 꽃봉’을 주제로 열린 문화예술제는 지구생명공동체 회복과 평화적 공존을 위해 함께 생각하고 마음을 모으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시는 ▲지구적 관심과 에큐메니칼 기도 ▲미얀마 작가와 연대하는 특별전 ▲2021년 행복과 기쁨 사진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미얀마 저항미술가들의 작품 20여 점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문화예술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함께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해 12월 8일까지 온라인 전시관(fno.or.kr)에서도 펼쳐진다.

온라인 전시에서는 출품 작품뿐 아니라 ‘연대의 홀씨’, ‘톡톡톡 토크마당’ 등의 영상전시도 볼 수 있다.

‘연대의 홀씨’는 119구급대원, 의료진, 예술가, 종교인, 초등학생, 언론인, 소상공인, 외국인노동자 등 우리 이웃들이 전하는 희망메시지를 담은 영상이다. ‘톡톡톡 토크마당’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지구공동체’를 주제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야기마당과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종교인들의 다채로운 삶을 들어보는 이야기마당을 만날 수 있다.

김희중 대주교는 “기후위기, 내전과 폭정, 양극화와 불평등, 팬데믹 등 인류 앞에 산적한 시대적 과제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서로에 대한 관심과 연대만이 희망의 꽃봉오리를 틔울 수 있고 다시 생명력 가득한 지구와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