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원교구 팽성본당, 묵주기도 성월 행사 진행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1-10-26 수정일 2021-10-26 발행일 2021-10-31 제 326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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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 한 알 묵주기도 모아 주렁주렁 기도나무 채워요 
공동지향 기도로 성화 퍼즐 완성하고 개인 기도로 기도나무 열매 채워가

제1대리구 팽성본당(주임 김시몬 신부)이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코로나19 상황에서 묵주기도로 하나 되는 행사를 마련했다.

본당은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신자 개인이 봉헌하는 공동지향 묵주기도로 성화를 완성하는 활동을 마련했다. 지난 9월 코로나19 상황에서 계속된 거리두기로 신앙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 신자들에게 기도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주임 김시몬 신부가 본당 소공동체와 함께 기획했다.

본당은 이번 행사를 위해 신자들이 가장 공감하고 관심을 가질 사항인 코로나19 종식과 생태계 보호, 본당 구성원들의 건강 기원으로 묵주기도 공동지향을 정했다. 동기부여를 위한 방안도 고민했다. 본당은 이를 위해 구역별로 퍼즐 성화를 준비해 신자 개인이 봉헌한 묵주기도 횟수에 따라 성화를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퍼즐 성화는 본당 1층 로비에 비치해 신자들이 본당에 올 때마다 완성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묵주기도가 습관화 돼 개인 기도를 봉헌하는 신자들을 위해 기도를 봉헌할 때마다 구역별로 준비된 기도나무 모양 용지에 동그란 스티커를 열매처럼 붙여 표시하도록 했다. 완성된 퍼즐 성화와 기도나무는 모두 묵주기도 성월 마지막 날인 10월 31일 미사 중에 제대 앞에 봉헌됐다.

본당의 이번 행사는 신자들에게 새로운 신앙 동력이 됐다. 현 미사참례 인원 250여 명 중 거의 대부분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고, 행사를 계기로 묵주기도 습관을 들인 이들도 생겼다.

신경희(루치아·제1대리구 팽성본당)씨는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서 묵주기도의 소중함을 알고 무뎌진 신앙을 다잡게 됐다”며 “전 신자가 일치된 마음으로 공동지향을 가지고 준비하는 기쁨을 알게 돼, 앞으로 본당에서 함께하는 시간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선화(클라라) 본당 소공동체위원장은 “이번 행사는 주임신부님 말씀처럼 신자들이 매 순간 묵주기도의 신비를 묵상하며 정성스럽게 기도를 봉헌한 소중한 체험”이라며 “코로나19로 멀어진 거리에도 기도로 주님과의 일치를 이룬 소중한 시간이자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