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의정부교구 ‘갤러리 평화’ 문 열어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1-08-31 수정일 2021-08-31 발행일 2021-09-05 제 326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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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당 창고 공간 개조
신진·청년 작가에 기회 제공
지역 문화선교 발판 마련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가 ‘갤러리 평화’ 축복식을 주례하고 있다.

의정부교구가 전문 갤러리를 개관, 지역 문화선교의 또 다른 발판을 마련했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미술가회(회장, 감성원, 지도 김남철 신부)는 8월 28일 오후 3시 교구장 이기헌 주교 주례로 ‘갤러리 평화’(지도 김남철 신부) 축복식을 거행하고 개관전을 열었다.

의정부시는 고(故) 백영수(프란치스코) 화백을 기리는 백영수미술관을 제외하면 갤러리를 찾아보기 힘든 지역이다. 의정부성당 창고로 쓰이던 공간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 평화’는 문화선교 필요성에 대한 교구의 적극적인 응답으로 평가된다. 갤러리 평화는 앞으로 지역 내 신진 작가와 청년 작가 등 전시회를 열 기회가 없었던 이들이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기헌 주교는 축복식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세상 창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도록 협력자로 이끄셨다”며 “새로운 전시 공간을 통해 지역 문화선교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갤러리 평화가 지역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평화와 기쁨을 주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복식에는 오영환(플로리아노) 국회의원 등 지역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관전에서는 백영수 화백의 그림을 중심으로 의정부 가톨릭미술가회 회원들 작품 36점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9월 17일까지 이어지며 관람료는 무료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