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노인사목팀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 1」 발간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1-07-13 수정일 2021-07-13 발행일 2021-07-18 제 3254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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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 보따리’로 전하는 신앙
색칠하기·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작업과 대본 형식으로 쉽고 재미있는 신앙 전수 도와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담당 나종진 신부가 7월 7일 서울 명동 서울대교구청 별관 2층 사무실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 1」을 보여 주고 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할머니·할아버지와 함께 자란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 봤을 말이다. 이렇게 시작하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이야기 보따리에 누군가는 꺄르르 웃고, 누군가는 엉엉 울고, 누군가는 이불을 뒤집어쓰며 무서움에 벌벌 떨었을 수도 있다. 이처럼 할머니·할아버지의 이야기는 성인이 돼서도 오래도록 가슴에 남아 전해져 내려온다.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할머니·할아버지의 이야기 보따리를 신앙 이야기에 접목하면 어떨까?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대표 양경모 신부·담당 나종진 신부, 이하 노인사목팀)은 이 점에 착안해 제1차 ‘세계 조부모와 노인의 날’(가칭)을 앞두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 1」(36쪽/7500원/들숨날숨)을 발간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 1」은 조부모들이 손자녀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신앙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실제 이야기하는 것을 돕기 위해 대본 형식으로 제작한 것도 특징이다. 책은 6세부터 9세 아이들과 그 조부모들을 대상으로 만들었지만, 아이들을 위해 부모나 교사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특별히 이 책은 조부모들이 손자녀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총 7장으로 구성된 책 내용 중 3장부터 7장까지는 각 장마다 색칠하고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면들이 포함돼 있다. 조부모들이 손자녀들과 책을 다 본 뒤 복습할 수 있도록 문제 풀어보기도 마련돼 있고, 내용과 관련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QR코드도 실려 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예수님 이야기」 시리즈 중 첫 편인 이번 책에서는 예수님 탄생 예고와 마리아-엘리사벳의 만남, 요셉의 꿈에 나타난 가브리엘 천사 이야기 등 예수님 탄생 전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앞으로 노인사목팀은 예수님 탄생과 공생활·사순·부활 등의 이야기를 시리즈로 발행할 예정이다.

책 구성과 원고 집필 등 제작을 맡은 노인사목팀 담당 나종진 신부는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성경 말씀도 쉬운 표현으로 실었고, 3장(예수님 탄생 예고)처럼 보다 중요한 내용은 설명과 그림에도 더 많은 신경을 썼다”며 “코로나19 시기, 가정에서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손자녀들에게 신앙을 전수하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손자녀들에게는 호기심과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할머니·할아버지들에게는 더 알고 싶어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등 신앙의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예수님과 더욱 친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책은 온·오프라인 교계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문의 02-727-2385~6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팀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