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춘천교구 각 본당, 지속 가능한 세계 위한 7년 여정 선포 미사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1-07-06 수정일 2021-07-06 발행일 2021-07-11 제 3253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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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교구가 6월 27일 교황 주일을 맞아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한 7년 여정 선포 미사’를 거행했다. 이 미사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회칙 「찬미받으소서」에서 제시한 통합 생태론 정신에 따라 공동의 집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기로 다짐한 자리였다. 특히 교구는 공동의 집을 살리는 노력은 가정·본당·교구가 모두 함께해야 할 몫임을 강조하기 위해 각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서 신자들은 가난한 이들과 아파하는 지구, 지속 가능한 세계를 위해 “지금 당장 시작하자!”며 7년 여정 실천 구호를 외쳤다. 미사 중에는 교구장 김주영 주교의 ‘지속 가능한 인류를 위한 7년 여정 선포식 담화’를 낭독했으며, 교구 사제들이 생활성가 ‘태양의 찬가’를 부른 모습이 담긴 영상도 시청했다.

특히 신자들은 교구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실천 계획’에 따라 앞으로 7년간 공동의 집 살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4월 27일 사제 연수에서 지속 가능한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 교구는 이를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실천 계획’으로 만들었고, 해당 계획을 5월 24일 서울 주교좌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 개막 미사’ 때 봉헌했다. 해당 계획에는 각 본당 환경분과 신설과 분과장 교육, 지구별 생태 영성 교육, 교구 생태 학교 개설·운영 등이 포함돼 있다.

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관련 담화에서 “‘아직’이라고 하기엔 시간이 없다”며 “하느님께서 주신 소명대로 우리는 아름다웠던 자연을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자연과 분리돼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주교는 “지금이 바로 실행하고 희망을 일구어 내야 할 때”로, “가정·본당·교구가 합심해 계획된 실천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환경 파괴를 멈추고 생태계 재건에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