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따뜻한 밥 한 끼의 위로, 청년밥상 문간 2호점 문 열어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21-06-15 수정일 2021-06-16 발행일 2021-06-20 제 3250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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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근처에 개점
문화체험 프로그램 마련
관심과 후원 바탕으로 곳곳에 점포 늘릴 계획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79에 문을 연 청년밥상 문간 이대점 내부. 청년밥상 문간 제공

단돈 3000원으로 청년들이 따듯한 한 끼를 든든하게 먹게 해주는 식당 ‘청년밥상 문간’(이사장 이문수 신부, 이하 청년문간)이 2호점을 냈다.

청년문간은 6월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79 3층에 2호점인 이대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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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문간은 이문수 신부(글라렛 선교 수도회)가 생활고에 짓눌린 청년들이 저렴한 값에 식사를 하고 살아갈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한 식당이다. 메뉴는 3000원 김치찌개뿐이지만, 공깃밥은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

이번 2호점 개점은 성안나장학재단 홍준호(프란치스코) 이사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홍 이사장이 성안나재단 소유 건물 내에 빈 점포가 생기자 청년문간에 무상 임대할 뜻을 밝힌 것이다. 많은 은인들이 청년문간을 위해 보내온 후원도 도움이 됐다.

청년문간은 ‘식사’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희망로드, 청년공감 잇다, 달빛영화제 등 청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후원금을 바탕으로 점포를 늘려 더 많은 청년들이 부담 없이 끼니를 해결하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나갈 계획이다.

이문수 신부는 “청년문간이 많이 알려지면서 관심과 후원을 많이 받았는데, 이 관심과 후원을 청년에게 돌려주기 위해 여건이 되는대로 식당을 늘려나갈 것”이라면서 “청년문간이 청년들이 언제든지 놀러올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문간 이대점은 매주 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30분, 오후 5시~8시30분 이용할 수 있다.

※문의 02-313-6031 청년문간 이대점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