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회 역사 최초 한국인 교황청 장관 탄생, 유흥식 주교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

입력일 2021-06-11 수정일 2021-06-15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프란치스코 교황은 6월 11일(현지시간)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유흥식 주교(69·대전교구장)를 임명했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유 주교는 이날 부로 성직자성 장관 소임을 맡게 되며, 동시에 대주교로 임명됐다.

교회 역사상 한국인 성직자가 교황청 장관급 고위직에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대주교가 맡게 되는 성직자성은 교구 사제와 부제들의 사목 활동을 심의하고 이를 위해 주교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부처다.

유 대주교는 충남 논산에서 출생, 1979년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지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1983년 동대학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고 귀국해 대전 대흥동주교좌본당 수석 보좌, 대전교구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가톨릭대 교수·총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주교품을 받은 유 대주교는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을 거쳐 2005년부터 대전교구장으로 사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