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밀알 하나] 듣는 마음을 주소서 7 - 청년들에게 묻고 듣다 / 양두영 신부

양두영 신부(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 보좌)
입력일 2021-06-08 수정일 2021-06-08 발행일 2021-06-13 제 324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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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은 또 ‘그러면 청년·청소년에게 매력적인 교회가 되기 위해서 교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 문항은 선택지가 없는 주관식 문항이었고 답변 중에서 비슷한 내용들을 묶어서 집계해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청년·청소년의 현실과 가까운 주제로 접근해야 한다’ 24.% ▲‘가르치려고만 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21% ▲‘어른들이 만들어주려고만 할 게 아니라 청년·청소년이 주도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 10.5% ▲‘의무만 강조하지 말고 신앙의 즐거움을 알려주려 해야 한다’ 6.4% ▲‘권위주의에서 탈피해야 하고 어른들도 청년들을 아랫사람 대하듯 하면 안 된다’ 6.4% ▲‘각개전투 중구난방 할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연계해야 한다’ 5.8% ▲‘홍보에 더 신경써야 한다’ 3.5% ▲‘기본 교리를 충실히 전달해줘야 하고 사회이슈를 사회교리 차원에서 잘 짚어줘야 한다’ 3.5% ▲‘탁상공론에서 벗어나야 한다’ 3% ▲‘신자들도 요구만 하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야 한다’ 3% ▲‘종교 일반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종교색이 짙지 않게 해야 한다’ 2% ▲‘참여형 콘텐츠를 늘려야 한다’ 1.7% ▲‘청년들이 신앙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1.7% ▲‘환대하고 열린 분위기, 찾아 나서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1.7%, 그 외 몇 가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조금씩 다른 응답들이지만 대체로 ‘소통과 동반’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설문은 향후 청년 사목 혹은 향후 가톨릭 청년 문화에 대한 청년들의 비전을 물어보았습니다. 이에 우선 ‘온라인을 활용해 본당/지역을 뛰어넘어 신앙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문했고, 이에 대해 ‘좋다. 교회에서 그런 것을 도와주는 게 있으면 좋겠다’ 80.4%, ‘본당 사람들과도 어색하고 어려운 데 잘 안 될 것 같다’ 9.5%, ‘도리어 유익하지 않을 것 같다. 본당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5.5%, ‘기타 의견‘ 4.6%로 응답했습니다. 기타 의견은 각각 반반 정도의 비율로 긍정적, 회의적 입장이었습니다.

이어서 설문은 ‘향후 가톨릭 청년 문화가 어떤 형태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기존에 하듯이 본당 교사회/청년회 중심’ 9.1% ▲‘기존의 본당/지구 차원의 성경공부/기도모임/프로그램봉사자모임 형태 강화’ 7.6% ▲‘온라인을 활용한 관심분야별(사회봉사, 전례, 찬양, 성경공부, 기도모임…) 커뮤니티 형태’ 16.2% ▲‘앞선 의견들을 종합한 하이브리드 형태(기존의 본당/지역 모임 형태와 온라인 커뮤니티의 통합적 연계)’ 51.8% ▲‘기존 것을 완전히 혁파하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 중심’ 8.1% ▲‘개인적인 신앙 형태와 이것을 도울 수 있는 장치들’ 4.6%, 그 외 몇 가지 기타의견이 있었습니다.

양두영 신부(제1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 보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