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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5월은 코로나19 종식 위한 묵주기도의 달

입력일 2021-04-27 수정일 2021-04-27 발행일 2021-05-02 제 324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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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모든 성지가 주도하고
일부 성지, 인터넷 생중계 예정

지난해 10월 7일 미국 미네소타주 오크데일 소재 한 가톨릭계 학교에서 한 소녀가 묵주기도를 하고 있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성모 성월인 5월 한 달 동안을 전 세계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의 달로 지낼 것을 요청했다. CNS 자료사진

【외신종합】 교황청은 올해 5월을 전세계 코로나19의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의 달로 지낼 것을 요청했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열망에 따라 5월 한 달 동안 ‘보편교회에서 끊임없이 하느님께 기도를 바치자’를 주제로 마라톤 묵주기도 운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전 세계 모든 가톨릭 성지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가톨릭 신자 개인과 가정, 공동체들의 묵주기도 운동을 주도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새복음화촉진평의회는 현재 30개 성지가 5월 내내 매일 묵주기도 봉헌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톨릭교회는 5월을 성모 성월로 지낸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1일 성모님의 전구를 청하며 기도운동을 개막한다.

한편, 교황은 4월 21일 안도라에서 열린 제27차 중남미 정상회담에 참가한 중남미 연합 사무총장과 각국 정상들에게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코로나19와 그 경제적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이 “각 나라와 국민들의 큰 희생을 자아냈다”며 이러한 위기 상황으로 인해 “국제 사회는 책임감과 형제애의 정신으로 현재와 미래의 도전들에 한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코로나19 백신을 ‘보편적 공동선’으로 간주해야 한다며 “경제적인 이해타산에 근거하지 않고, 모든 이들, 특히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해 백신을 공정하게 분배할 수 있도록 국제 사회의 새로운 연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황은 보편적 공동선을 구현하기 위해 보다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