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차 성소 주일(4월 25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는 대면과 실시간 비대면 온라인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대교구 성소국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나를 따라오너라’(마태 4,19)를 주제로 교구 성소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신학생들이 직접 진행한 이날 행사는 토크쇼 형태로 신학교의 삶을 솔직하고 재밌게 풀어냈다. 1부에는 입학 전 교리 유튜버로 활동했던 김영훈(베드로·신학과 1학년) 신학생이, 2부에는 성소국 차장 최요한 신부와 담당 심 요셉피나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가 게스트로 참여해 평소에 접하기 힘든 신학생과 사제, 수도자의 삶을 나눴다.

이 외에도 신학생들이 제작한 신학교 영상과 신학교 찬양밴드 ‘원타임’의 공연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수원교구도 같은 시간 ‘일상 속의 부르심’을 주제로 성소 주일 온라인 행사를 개최했다. 신학생들의 삶과 수도자들의 삶을 1, 2부로 나눠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동시 접속자가 1000여 명에 이르는 등 예비신학생들과 신자들의 큰 인기를 끌었다.

인천교구는 오후 2~4시 ‘부르심의 꿈’을 주제로 유튜브 ‘천주교인천교구’ 채널을 통해 성소 주일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올해 1월 사제품을 받은 6명의 교구 새 사제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각자의 제의와 성구·상본의 의미를 설명하고, 자신이 겪은 성소의 위기와 신학교 생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외에도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장 서강휘 신부의 인사 동영상과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 소개 영상 등을 상영했다.

대전교구도 오후 2시 교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성소 주일 비대면 행사를 가졌다. ‘두려움에서 희망으로’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눠 교구장 유흥식 주교의 인사말, 신학생들의 뮤직 비디오와 신학교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상영, 교구 내 수도회 소개 영상, 신학생 그룹 사운드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밖에도 신학생 그룹 사운드 ‘펠릭스’의 공연, 성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주는 토크콘서트 등도 마련됐다.

청주교구는 오후 1시30분 교구 청소년사목국 유튜브 채널 ‘주튜브’를 통해 성소 주일 행사를 공개했다. 청주교구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을 패러디한 ‘성당형님’ 콘텐츠를 제작, 청소년들과 청년들에게 성소의 길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안동교구는 24일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한 예비신학생과 신학생들과의 만남을 마련, 성소 동기와 부르심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25일에는 교구청에 모여 성소담당 사제 및 군인신학생과의 만남, 강의, 파견미사 등 행사를 진행했다.

대구대교구는 오후 2시 교구 성모당에서 성소국장 박광훈 신부 주례로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예비신학교 등록생(1~5대리구)들과 부모들이 참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사 후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았으며 각 학년·지역별로 소모임을 개최했다.

제주교구는 용수성지에서 교구장 문창우 주교 주례로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입체 미사’를 봉헌했다. 참석자들은 미사 중에 음성극으로 성 김대건 신부가 용수성지에 표착할 당시 모습을 체험했다. 또한 103위 순교성인들의 초상화를 보며 이들이 당시 겪었던 고난과 여정을 함께 나누는 묵상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