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교구 부천 원미동본당, 소외된 이웃 돕기 위한 나눔 실천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1-03-23 수정일 2021-03-23 발행일 2021-03-28 제 3237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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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교구 부천 원미동본당(주임 김복기 신부)이 사순 시기 동안 교회 밖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라자로 돕기’ 사랑 나눔 실천에 나섰다.

원미동본당은 사순 시기 시작과 함께 지역 복지관 2곳(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부천동종합사회복지관)으로부터 도움이 필요한 6명을 추천받아 모든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랑 나눔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본당은 우선 성당 1층에 ‘아가페함’을 설치해 전 신자들이 ‘한 끼 금식의 나눔 성금’을 모았고 3월 19~21일에는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한 전례초 전시 및 판매 행사를 가졌다. 또 21일에는 본당 신자 소유의 캠핑카를 활용해 사랑의 커피차 일일찻집을 열기도 했다. 본당은 이렇게 모은 수익금 전액인 1162만 원을 3월 20일 6명에게 전달했다.

본당은 이전에도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2019년 복날에는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삼계탕 ‘팔팔 나눔’을 했고, 지난해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결식 위기에 놓인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해 즉석밥 2500개와 컵라면 3750개를 부천시에 기탁하기도 했다.

이번 ‘라자로 돕기’ 사랑 나눔 실천에 대해 본당 심범택(요아킴) 사목회장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주민들에게 주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신앙인으로서 더욱 기쁘고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원미동본당 주임 김복기 신부도 “본당 신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사각지대의 이웃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눔에 동참하는 모습에서 주님의 사랑을 볼 수 있는 은총의 시간이었다”며 “모두가 힘든 가운데 십시일반 도움을 주신 신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어려운 이웃을 기억하고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