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지난해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지원 활동은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1-01-26 수정일 2021-01-26 발행일 2021-01-31 제 3230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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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국에 24억7908만2788원 지원
코로나19 여파로 구호에 큰 어려움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하 한국카리타스)은 2020년 한 해 동안 24개 나라 41개 해외 원조 사업에 한화 24억7908만2788원(미화 210만9057달러)을 지원했다.

코로나19 대응을 비롯해 분쟁, 자연재해,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14개 국가의 긴급구호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27개 중장기 개발협력 사업을 현지 카리타스와 함께 수행했다. 지난해 한국카리타스가 펼친 주요 활동들에 대해 알아본다.

■ 자연재해 긴급 구호

‘인류는 한 가족, 우리 공동의 집’이라는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카리타스는 수년 전부터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가난한 이들의 울부짖음을 세상에 전하고 그들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덮치면서 가난한 이들의 고통이 가중됐다. 코로나19와 자연재해를 동시에 겪으면서 큰 피해를 입은 이들도 많았는데,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때문에 긴급구호팀이 현장을 찾을 수가 없어 구호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이다.

필리핀의 경우를 보면 2020년에 화산 폭발, 지진, 태풍, 코로나19를 모두 겪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10일간 대형 태풍이 4차례나 연속으로 강타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한국카리타스가 지원한 필리핀 긴급구호 사업은 재난 발생 즉시 긴급구호 요청서를 발행해 이재민들에게 식량, 위생, 주거 지원을 실시하고, 긴급 지원 외에도 교육과 훈련을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재난재해경감 사업을 함께 지원했다.

■ 분쟁 피해 및 난민 긴급구호

전 세계 난민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과 활동 제한으로 생계 수단을 잃고 더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이에 한국카리타스는 중동 지역 시리아, 요르단, 레바논과 아프리카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우크라이나 분쟁 피해 난민과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한 7개 긴급구호 사업에 지난해 긴급구호 지원금의 48%를 지원했다.

■ 교육 지원 사업

한국카리타스는 빈곤 지역에서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인 교육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교육 기회를 박탈당한 아동에게는 기초 교육을,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근로 청소년들에게는 대안교육을 제공했으며 빈곤 가정의 청소년에게는 고등교육을 실시했다.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필리핀, 수단 등에서 총 11개 교육 사업을 지원했다.

이 외에도 한국카리타스는 지난 한 해 동안 인구 87%가 빈곤층으로 전락한 베네수엘라 경제 위기 긴급구호, 기아 퇴치를 위한 식량 안정 사업, 지역사회 개발 사업, 이라크·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등 의료 체계 취약 지역 보건 사업 등을 지원했다.

올해도 한국카리타스는 전 세계 형제자매들에게 한국교회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 문의 02-2279-9204, www.caritas.or.kr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