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10회 이돈명인권상에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선정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0-12-21 수정일 2020-12-22 발행일 2020-12-25 제 3225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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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권리 개선 앞장서며 비장애인과 연대 활동에 모범
내년 1월 11일 시상식 예정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대구장차연)가 제10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을 받는다.

대구장차연은 대구 지역에서 2006년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제도화 투쟁을 계기로 결성됐다. 이후 14년간 장애인 권리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연대 활동에 모범을 보였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속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수립해 장애인들에게 방역 공백이 없도록 촉구했다. 대구시 긴급돌봄서비스, 보건복지부 장애인 대상 감염병 매뉴얼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이사장 김형태)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대구장차연은 장애인과 그 가족, 조력자에 대한 방역물품과 생활용품 제공, 동행격리 서비스 등 지원활동을 펼치고 그 경험을 정부 및 지자체에 공유해 구체적인 대책이 수립될 수 있도록 요구했다”면서 “연대라는 가치가 팬데믹 상황에서 어떻게 실현돼야 하는지 보여줬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10회 이돈명인권상 시상식은 1월 11일 고(故) 이돈명(토마스 모어·1922~2011) 변호사 선종 10주기에 열린다. 장소 및 시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에 확정된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