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리아 여사는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1959년 한국 선교사로 입국, 대구 SOS어린이마을 원장을 역임했다. 이어 1966년 당시 초대 마산교구장이었던 김수환 주교(故 김수환 추기경) 요청으로 마산교구 사도직협조자로 부임해 가포국립결핵요양소 교리교사, 진영성모병원 별관 관장, 가톨릭여성회관 초대 관장과 제4대 관장으로 봉사했다. 1977년에는 사회부문 민족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1992년 건강상의 이유로 본국인 오스트리아로 귀국했다.
마산교구는 33년간 한국사회 결핵환자 치료와 여성의 인권보호 및 교육, 특히 마산교구를 위해 헌신한 하마리아 여사의 삶과 신앙을 되짚으며 11월 27일 교구청 강당에서 총대리 최봉원 신부 주례, 교구장 배기현 주교와 교구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도 추모사를 통해 “하마리아 선생님은 힘들었던 이들 옆에서 아파하시면서 사셨고 그분의 깊은 신앙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줬다”고 말했다.
SOS어린이마을 한국본부도 11월 26일 본부 강당에서 하마리아 여사를 추모하는 위령미사를 봉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