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춘천교구 평신도 추념의 날’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20-11-17 수정일 2020-11-18 발행일 2020-11-22 제 322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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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평신도 신앙 선조 기억합니다”
신동균 철원본당 초대 회장 모범적 삶과 신앙 열정 소개

‘춘천교구 평신도 추념의 날’을 기념해 11월 11일 강원도 춘천 가톨릭회관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신앙 선조 발표회에서 진용도 「철원성당 60년사」 편집위원장이 신동균 철원본당 초대 사목회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춘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임용순, 담당 김주영 신부, 이하 춘천평협)는 11월 11일 ‘춘천교구 평신도 추념의 날’ 기념 미사를 봉헌하고, 자랑스러운 평신도 선조 사례를 발표했다.

오전 10시 강원도 춘천 가톨릭회관에서 거행된 미사에는 춘천평협 임원 등 60여 명이 참례했고, 오후에는 교구 대표적 평신도 신앙 선조인 엄주언(마르티노) 회장에 대한 묘지 참배도 이뤄졌다.

미사를 주례한 춘천평협 담당 김주영 신부는 평신도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김 신부는 “오늘 평신도 선조들을 위해 기도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이 생명처럼 여겼던 하느님 말씀을 마음뿐만이 아니라 삶으로 살자는 다짐을 바치며 뜻깊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발표회에서는 신동균(스테파노, 1904~1967) 철원본당 초대 사목회장이 교구 자랑스러운 평신도로 소개됐다. 신 회장은 24세 때부터 철원공소 회장을 맡으며 철원본당 설립에 주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본당 설립 후에도 신 회장은 교리를 가르치고 방문 선교를 하는 등 철원 지역 복음화에 열정을 다했다. 그렇게 철원본당에서는 1957년 설립 이후 1967년 신 회장 선종까지 1300여 명이 세례를 받았다.

이날 발표를 한 진용도(골룸바노) 「철원성당 60년사」 편집위원장은 “신 회장님은 선종 때까지 평신도로서 모범적인 삶을 사신 분”이라며 “선조의 치열한 신앙과 삶을 보고 배워 살아 내자”고 말했다.

‘춘천교구 평신도 추념의 날’은 평신도로서 모범적으로 활동하고 하느님 품에 안긴 평신도 봉사자들을 기리기 위해 교구가 1998년 정한 날이다. 교구 공동체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한 엄주언 회장의 세례명 ‘마르티노’ 축일인 11월 11일을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