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독자의 소리]

입력일 2020-11-03 수정일 2020-11-03 발행일 2020-11-08 제 3218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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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황 문헌은 신앙적으로 난해하고 전문적인 교리로 판단하여 평소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읽고 교황 문헌에 흥미를 가지고 찾아봤습니다. 「찬미받으소서」는 공동의 집(지구)을 오염시키지 않고 가꾸고 돌보아 생태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에 관한 교황 회칙입니다.

회칙을 통해 교황 문헌의 종류가 다양하고 의미가 다름을 알았으나 자세한 해설을 만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해설의 갈증을 풀기 위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발행된 교황 문헌을 정독하며 의미를 새겼습니다. 금세기 세 분의 교황-요한 바오로 2세, 베네딕도 16세, 프란치스코-이 발표한 회칙과 권고 칙서를 읽고 간단한 정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달되는 감동은 완전하지 않았고 참뜻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가톨릭신문 10월 11일자 3면에서 교황 문헌 ‘A to Z’라는 제목으로 교황 문헌 종류와 성격을 자세히 설명한 기사를 발견했습니다. 기사는 문헌 종류를 입법과 행정 사목적 차원으로 나눠 자세하게 해설해 궁금증을 한꺼번에 해결해 줬습니다. 기사를 읽고 헌장, 교황령, 회칙, 교황권고, 교서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과 재미를 동시에 얻었습니다. 가톨릭 신자의 궁금증을 해결한 유익한 기사로 남을 것 같습니다.

-최상원(토마스)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