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15회 가톨릭환경상 시상식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0-10-27 수정일 2020-10-28 발행일 2020-11-01 제 3217호 8면
스크랩아이콘
인쇄아이콘
생태 복원 위해 헌신한 이상식 대표 대상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와 조영택 교사 우수상에

10월 20일 서울 중곡동 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열린 제15회 가톨릭환경상 시상식을 마치고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5회 가톨릭환경상 시상식이 10월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4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상 수상자 이상식(대건 안드레아) 영풍제련소 환경오염 및 주민건강 피해 공동대책위원회 상임공동대표, 우수상 수상 단체 부산 경남고 ‘이태석신부참사랑실천동아리’ 지도 교사 조영택(율리아나)씨와 개인 우수상 수상자 강원도 영월 석정여중 교사 정병학씨 등 수상자들과 주교회의 생태환경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와 총무 이재돈 신부 등이 참석했다.

국내 최대 아연 생산 제련소인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영풍제련소는 수십 년간 낙동강 일대에 심각한 오염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석포 지역 재자연화와 지역 주민 생계를 위해 대기업을 상대로 한 힘든 싸움을 이어 왔다.

대상 수상자 이상식 대표는 “2014년 봄 석포 지역에 들어갔을 때 ‘편하게 살고 싶다’와 ‘이 문제를 바로잡고 싶다’라는 두 가지 생각 사이에서 갈등했는데 죽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이 일을 시작했다”며 “오늘 이 자리에 서고 보니 그 선택이 옳은 일이었다. 함께한 동지들과 이 영예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대표는 “영풍제련소 문제는 아직도 진행형이고 하루 카드뮴 22만 톤이 낙동강에 흘러들어가고 있다”며 “이는 전 국가·전 종교적으로 풀어내지 않으면 결코 풀어낼 수 없는 과제”라며 신자들이 같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