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정기총회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0-10-27 수정일 2020-10-27 발행일 2020-11-01 제 3217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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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준비 박차
유해 분포현황 조사·순례길 표지판 보완 등 논의
29일부터 1년간 희년 기념
코로나19에 의한 상황따라 영상 성지 순례도 계획 중

10월 22일 서울 명동 교구청에서 열린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 2020년 정기총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내년도 사업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 이하 위원회)는 10월 22일 오후 4시30분 서울 명동 교구청 3층 제1회의실에서 2020년 정기총회를 열고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부터 내년 11월 27일까지 1년간 성 김대건 신부 탄생 200주년 기념 희년을 지내게 된다. 위원회는 성 김대건 신부 및 순교자 유해 분포현황 조사와 희년 기념 순례길 안내 표지판 보완 작업을 비롯해 지속적인 연중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순교자현양과 시복시성을 위한 기도, 교회사적지 및 순례지 조성과 개발, 연구지원 및 교육 콘텐츠 개발, 성지순례 네트워크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교구 내 순례지 담당 신부들뿐 아니라 단체장 위원과 추천직 위원들도 의견을 냈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준비했던 계획들이 취소되고 내년으로 미뤄지는 등 안타까운 한 해를 보냈다”며 “비대면 상황에서 평협이 일조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성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과 해외 거주자들을 위해 유튜브로 성지 순례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택 주교는 “코로나19가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겠지만, 희년을 맞아 순례객들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대부분 성지는 전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고해성사도 병행해야 한다”며 “코로나19에 유의하면서 전대사 받는 신자들을 위해 잘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