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석창우 화백 군포 백갤러리카페 초대전… 10월 22일까지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0-08-25 수정일 2020-08-25 발행일 2020-08-30 제 3209호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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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석창우의 ‘Cycling’.

인간 승리의 상징이자 수묵 크로키의 대가인 석창우(베드로) 화백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전시회를 개최한다.

경기 군포시 백갤러리카페(대표 백동열)에서 8월 22일~10월 22일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갤러리카페의 개관 기념 초대전이기도 하다.

2014 소치 패럴림픽, 2018 평창 패럴림픽 폐막식에서 대형 수묵 크로키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주로 큰 무대에서 작품을 선보인 석 화백. 그가 경기도 소도시의 작은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갖는 것은 이례적이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석 화백과 백갤러리 카페 대표 백동열 화백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널리 알려진 대로 석 화백은 불의의 감전 사고로 인해 양 팔을 잃었지만 역경을 딛고 수묵 크로키라는 장르를 개척한 집념의 예술가다. 백 화백 역시 두 번의 암수술을 겪었음에도 작품 활동은 물론 봉사활동까지 이어가고 있다.

이에 두 화백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의기투합해 이번 전시를 기획한 것. 또한 더욱 힘들어진 지역사회 문화예술을 살리고자 작은 갤러리카페에서 전시를 열게 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들은 모두 백 화백이 직접 선정했다. 석 화백의 작업실 전시 작품과 소장품 중 희망의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작품 40여 점을 공개한다.

이번 초대전에 대해 백동열 화백은 “누구나 아픔은 있지만 어떻게 일어서는지가 다를 뿐”이라며 “불굴의 의지로 고난을 극복한 석창우 화백의 전시가 힘든 시기 모든 이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문의 031-458-1010 백갤러리카페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