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빛종합사회복지관, ‘코로나19 생필품 키트’ 나눔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20-08-18 수정일 2020-08-18 발행일 2020-08-23 제 3208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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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위해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제안
지역 코로나19 취약계층에 전달

권구택 신부(뒷줄 왼쪽 두 번째)와 한빛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및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임직원들이 8월 12일 제작한 코로나19 긴급 생필품 키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이하 CSR)을 통해 사랑을 나누는 자리가 열렸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이사장 황경원 신부) 산하 한빛종합사회복지관(관장 권구택 신부, 이하 복지관)은 8월 12일 서울 신월동 한빛종합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대표 김경록·이하 슈나이더일렉트릭) 임직원 및 복지관 사회복지사 등 총 20명이 참여해 1362만2800원 어치의 ‘코로나19 긴급 생필품 키트’ 270개를 제작했다. 제작된 키트는 양천구 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21일까지 전달됐다.

복지관의 이번 사업은 슈나이더일렉트릭이 CSR을 실천하고자 설립한 슈나이더일렉트릭 파운데이션에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코로나19 대유행에 놓인 지역사회와 이웃을 돕기 위해 출범한 ‘투모로우 라이징 펀드’(Tomorrow Rising Fund)를 활용,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이들을 돕고자 4월 24일 복지관 측에 제안하며 구체화됐다.

복지관 측도 이에 응해 지원 받는 금액을 의미 있게 사용하기 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놓인 이들을 위한 구호물품을 전달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후 7월부터 각 부서별로 복지 대상자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조사해, 코로나19에 취약한 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간편식과 마스크를 포함한 방역용품이 담긴 키트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날 휴가를 내 직접 키트 제작 봉사에 나선 슈나이더일렉트릭 이용혁 팀장은 “코로나19로 기업체들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의 CSR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했다”며 “회사의 이번 봉사에 대해 참여한 이들과 주변에 당당히 얘기할 것”이라고 기뻐했다.

권구택 신부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여러분들의 사랑이 어려운 이들에게 무사히 전달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20년째 학생 장학금 지원을 포함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카리타스에 앞장서는 슈나이더일렉트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복지관에 임직원 기부금을 포함한 1500유로(약 210만 원)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