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교회, 수해지역 찾아가 복구 돕고 생계지원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
입력일 2020-08-18 수정일 2020-08-20 발행일 2020-08-23 제 3208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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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의나눔
피해지역에 1억 원 긴급지원
복구 재원마련 위해 모금 실시
■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연천군에 생필품 키트 전달
■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
구례지역 수해 복구 활동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이 8월 15일 수해 피해를 입은 구례지역 신자 가정의 집들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제공

수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십시일반 정성들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폭염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수해지역을 찾아 온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서고 있다.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이사장 손희송 주교, 이하 재단)은 피해지역의 사회복지시설과 이재민을 위해 긴급구호 1억 원을 지원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재단은 청주가톨릭사회복지회에 3000만 원, 대전가톨릭사회복지회에 2000만 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침수, 누수 등으로 피해를 입은 사회복지시설의 복구와 이재민 긴급생계비로 사용한다. 나머지 5000만 원은 피해규모 파악 후 지원이 시급한 곳에 순차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재단은 또 8월 31일까지 ‘2020 수해 복구 긴급 모금’을 실시한다. 성금은 전액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돼 이재민 구호 키트, 대피소 칸막이 텐트, 세탁 구호 차량지원 등 긴급 구호 및 이재민 생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긴급 모금 전용 계좌 우리은행 1005-189-337337 예금주 (재)바보의나눔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는 8월 12일 의정부 지역 피해가구를 돕기 위해 긴급 지원금 875만 원을 의정부교구 사회복지법인 대건카리타스(회장 도현우 신부)에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의정부교구 대건카리타스는 교구 관할 지역 중 가장 피해가 큰 연천군 지역 지원에 나서, 8월 12일 연천본당을 통해 신자 및 비신자 25가구 70여 명에게 생필품 키트(4인 기준, 1주일 분량)를 전달했다. 생필품 키트는 이재민들의 기본적인 의식주 해결이 시급한 점을 고려해 쌀과 반찬 등 식품류와 세면도구, 이불 등으로 구성됐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이번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대전교구를 비롯해 춘천·청주교구 지역 사회복지 기관 중심으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후 협의를 통해 추가 긴급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환 신부는 “계속된 폭우로 전국적인 피해가 이어진 만큼 본부도 상황을 계속 주시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단장 이운열, 담당 이봉문 신부)은 8월 15일 구례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활동에 나섰다.

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장 이봉문 신부를 비롯해 광주대교구 재난재해봉사단 12명은 주택 침수 및 비닐하우스 피해를 입은 신자 가정의 집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또한 구례본당에서도 본당 사목회(회장 장석우)를 중심으로 신자들이 복구 작업에 함께 참여했다.

한편 이번 폭우로 인해 광주광역시에서도 일부 본당이 피해를 입고 신자 가정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광산구 송정2동에 위치한 신덕마을은 지대가 낮아 8월 7일과 8일 내린 비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신덕마을에는 수해복구 지원을 위해 인근 지역의 시민들과 군장병들이 복구를 도왔는데,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등 수도회와 신자들도 일손을 보탰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