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아마존 지역 교회회의 신설

입력일 2020-07-07 수정일 2020-07-07 발행일 2020-07-12 제 3203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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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 교회 지도자들 평신도·수도자 동참 기구 구성

【외신종합】 지난해 10월 로마에서 열린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범 아마존 특별회의(이하 아마존 주교시노드)의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라틴아메리카 가톨릭교회 지도자들이 6월 29일 아마존 지역 교회회의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CELAM) 의장인 페루의 트루히요대교구장 미구엘 카브레호스 비다르테 대주교와 아마존 네트워크(REPAM) 의장인 브라질 상파울로대교구 전 교구장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은 “새 기구를 통해 아마존인의 얼굴을 한 교회를 보여줄 수 있다”고 말하고, 이 기구는 주교회의(episcopal conference)가 아니라 교회회의(ecclesial conference)로 평신도와 수사, 수녀, 주교로 구성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주교시노드는 최종 문서에서 브라질, 볼리비아, 페루, 에콰도르,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가이안, 수리남, 프랑스령 기아나에 위치한 아마존 지역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교회기구를 설립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6월 26~29일 이 기구 설립을 위해 마지막으로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라틴아메리카주교회의는 아마존 지역 교회회의를 설립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 온라인 회의에 대해 “범 아마존 지역의 통합 생태 및 교회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여는 희망의 시간(Kairos)”이었다고 말했다.

성명은 이 교회회의가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대축일에 설립된 것은 “교회의 신원을 확인하는 매우 특별한 상징으로서 예언자적 선택이며 현대의 피할 수 없는 요청인 선교 교회가 되라는 부르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