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사제의 삶 맞이하며 주님과 신자분들께 감사”
교구 배영섭 신부와 김화태 신부가 40여 년의 사목 일선에서의 직무를 마무리하고 6월 14일과 13일 각각 은퇴 감사미사를 봉헌했다.
배영섭 신부의 은퇴미사는 6월 14일 오전 10시 30분 제1대리구 정자꽃뫼성당에서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 1,28)라는 주제로 봉헌됐다. 이날 배 신부는 강론을 통해 “고슴도치도 자기 새끼는 함함하다고 하듯, 하느님께서도 고슴도치 새끼와 같은 우리들을 위해 몸과 피를 내 줄 구세주를 세상에 내리신 사랑을 보여주셨다”고 운을 땠다. 이어 “우리 가족을 포함해 만나는 이들에게 축복이 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며 “주님 안에서 함께 살아가며 부족했던 모두를 하느님께서 축복하고 축성해주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본당 신자들은 은퇴식에서 꽃다발 및 영적·물적 예물 증정에 이어 이별곡으로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합창해 배 신부를 눈물짓게 했다. 배 신부도 화답하듯 태진아의 곡 ‘동반자’를 개사해 부르며 신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 신부는 1977년 사제품을 받은 후 광명본당 보좌를 거쳐 발안·용문·신흥동·광명·와동본당 주임에 이어 교구 참사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과천·서정동·분당구미동본당 주임을 거쳐 2015년부터 은이성김대건신부현양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성남대리구장·주교평의회·교구 사제평의회·교구참사회 위원을 두루 맡은 뒤, 2018년부터 정자꽃뫼본당 주임 사제로 봉직했다.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이재훈 기자 steelheart@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