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 사목 궁금하다

입력일 2020-05-12 수정일 2020-05-12 발행일 2020-05-17 제 3195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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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과 동아시아복음화연구소가 코로나19가 한국사회와 교회에 끼친 영향을 진단하고 발전적인 사목방안을 모색하는 기획을 시작한다.

이번 기획보도가, ‘코로나19 전과 후의 세상이 확 달라졌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이 변화가 지속될지, 사회변화와 교회의 관계를 조명해 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이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는 당위성엔 모두 공감한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늦지 않게 현황을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전례와 성사생활’을 비롯 ‘교회와 사회’, ‘생태·환경’ 등 총 8개 주제로 4개월여 펼쳐질 이번 기획을 위해 각 주제마다 전문가들을 위촉됐다. 역량있는 전문가들의 꼼꼼한 분석과 더불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사목방안들을 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획이 될 것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방역’으로 진행되는 시점에 시작되는 이번 기획보도가 그리스도인들이 시대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톨릭신문과 동아시아복음화 연구원은 맛만내는, 포장만 근사한 기획이 되지 않기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갈 것이다. 새로운 세상, 새로운 교회 모습이 어떤지, 또 어떠해야하는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물들을 지면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라는 폭풍우는 결국에는 지나가겠지만, 그 이후의 삶을 대비해야 한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당부에 부응하기 위한 양 기관의 노력에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 바란다. 위기가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그리스도인들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