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천 숭의동본당, 민들레국수집 봉사 및 성금 전달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20-04-21 수정일 2020-04-21 발행일 2020-04-26 제 3192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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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끼 식사 절실한 이웃에게 나눔을
 
성당 건립으로 힘든 상황에도 십시일반 정성 노숙인에 전달

인천 숭의동본당(주임 김영욱 신부)은 4월 4일 인천 화수동 민들레국수집에서 도시락 나눔 봉사활동을 갖고 본당 공동체가 모은 성금 359만2533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성금은 사순 시기인 3월 23~28일 본당 신자들이 기부한 것이다.

숭의동본당은 성당 건축 중이라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많은 신자들이 나눔에 동참했다. 월 수입의 1/10을 봉헌한 신자도 있었다.

본당 주임 김영욱 신부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숭의동본당 공동체가 무엇을 해야할지 사목회와 고민한 끝에 더 가난한 사람들과 나눔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성당 건축 중임에도 나눔에 많은 신자들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본당은 성금과 함께 정성껏 직접 만든 도시락 200개를 노숙인들에게 전달했다. 도시락 나눔 봉사에는 김 신부와 숭의동본당 사목위원 7명이 함께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본당 사목위원들은 “직접 와서 봉사를 해 보니 아직도 한 끼 식사가 절실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많은 것을 배운 하루였고 앞으로도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민들레국수집(대표 서영남)은 노숙인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곳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식사 대신 도시락을 나눠주고 있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