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중국교회, 이탈리아·교황청에 마스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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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 2020-03-24 수정일 2020-03-24 발행일 2020-03-29 제 3188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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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샨시성 시안교구 가톨릭 신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방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탈리아와 교황청에 마스크 수천 장을 기증했다.

시안교구의 천루이쉬 신부는 “중국이 코로나19로 힘들어 할 때 교황청 및 이탈리아교회 단체가 의료용 마스크를 보냈다”면서 “이제 우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탈리아를 도울 때”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인류의 공공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천 신부는 “중국 내에서는 감염이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경제생활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8만1155명의 확진자와 324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3월 19일 현재) 그러나 3월 18일 신규 확진자는 34명뿐으로 이들도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경우이다. 3월 18일의 사망자 수는 8명으로 감소했다.

천 신부는 중국이 교황청과 이탈리아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황청은 지난 1월부터 중국에 마스크를 기부해왔다.

천 신부는 “이탈리아는 지금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와 싸우는 데 도움이 될 물자를 더 많이 기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중국과 바티칸, 중국과 이탈리아의 우호관계를 촉진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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