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부산교구, 성사 담당·지구 청소년사목 전담 사제 임명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9-12-30 수정일 2019-12-31 발행일 2020-01-05 제 3177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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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만덕·사직대건본당 세 곳에 성사 담당 사제 파견
오랜 사목 역량 갖춘 사제가 신자 개개인 영적 지도 
사제 수 감소에도 분야별 사목 전문화·활성화 노력

부산교구가 ‘성사 담당 사제’와 ‘지구 청소년사목 전담 사제’를 임명, 각 분야별 사목의 전문화 및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교구는 ‘성사 담당 사제’ 제도를 신설, 각 본당 사목 안에서 영적 지도를 강화하는데 더욱 힘을 실어나갈 방침이다.

최근 새 사제 수 감소에 따라 사목 현장에서 성사를 집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본당이 늘고 있다. 이에 교구는 현재 상주하는 본당 사제만으로는 미사와 고해성사 등의 집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예전에 부주임 혹은 보좌가 있었던 본당 등을 대상으로 성사 담당 사제를 파견한다. 처음 성사 담당 사제가 파견되는 본당은 부산 금정과 만덕, 사직대건 세 곳이다.

성사 담당 사제는 파견된 성당에 거주하며, 주일·평일미사 봉헌과 고해성사 집전을 비롯해 병자영성체와 성체강복 등의 준성사 집전, 면담 등을 돕는다. 본당 주임 사제가 요청하는 비정기적인 성사 집전 및 사목에도 협조한다. 하지만 본당사목회나 신심단체 지도 등은 하지 않는다.

교구 사무처장 조영만 신부는 “오랜 사목적 경륜을 바탕으로 영적 지도력을 갖춘 사제들이 본당에 상주하면서 신자 개개인의 영적 지도를 지원, 본당 사목자들이 본당사목회 운영 등에 더욱 헌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면서 “본당 사목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각 분야별로 보다 특화된 사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교구는 1월 9일부로 ‘지구 청소년사목 전담 사제’에 관한 지침도 발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교구는 최근 각 지역별 특성과 현안에 따라 맞춤식 사목을 지원하기 위해 ‘지구 중심’ 사목 방안을 확정하고, 지구 개편과 각 지구장 본당 설정, 지구장 임명 등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교구는 청소년·청년사목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각 지구마다 지구 차원의 사목계획을 수립하고 청년 활동가 및 교리교사 양성 등을 전담할 수 있는 전담 사제를 둘 계획이다.

지구 청소년사목 전담 사제는 해당 지구 청소년·청년사목에 관한 모든 권한을 갖는다. 또 교구 청소년사목국과 협력해 교구 및 지구 사목 활성화를 위해 활동한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