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획/특집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생명 기획’ 이렇게 진행됩니다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12-23 수정일 2019-12-24 발행일 2020-01-01 제 3176호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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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생명 문화’ 씨앗 심는 계기 되길

지난해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한국사회는 더 어두운 죽음의 문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올해 말까지 관련법을 제·개정해야 하는 현실에서 국회는 손 놓고 있고, 생명수호에 앞장서야 할 그리스도인들마저 교회의 생명수호 정신은 무엇인지, 이를 토대로 일상생활 속에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제대로 된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생명의 복음을 전파해야 할 가톨릭신문은 올해부터 교회의 생명수호 정신을 널리 알리고, 한국사회에 생명의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할 수 있도록 ‘생명 기획’을 격주로 연재한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까지 진행된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이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첫 기획이었다면,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게재된 ‘낙태종식 기획’은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두 번째 기획이었다. 2020년 가톨릭신문은 이 땅에 생명의 문화를 퍼뜨릴 수 있도록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만들자’ 세 번째 단계 ‘생명 기획’을 시작한다.

2020년 ‘생명 기획’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이 한국사회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전환하고, 생명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내용들로 구성된다.

세부 기획 항목은 ‘낙태종식 기획’에 이어 태아 생명을 살리기 위해 진행되는 ‘함께 만들어요, 생명수호 법안’과 ‘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사람들’, 태아 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생명을 사랑합시다’와 ‘궁금해요, 성(性)!’ 등 총 4가지다.

(1) 함께 만들어요, 생명수호 법안

본지 제3146호(2019년 5월 26일자)부터 제3174호(2019년 12월 15일자)까지 12회에 걸쳐 연재된 ‘낙태종식 기획’에 이은 태아 생명 살리기 연재물이다.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 이후 국회는 낙태죄 관련 형법·모자보건법을 개정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실제론 생명을 수호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조차 되지 않고 있고 사회에서도 마땅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독자들과 함께 직접 ‘생명수호 법안’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추진한다.

양육비 이행 강제 조치와 낙태 강요죄 등을 어떻게 법에 명시할 수 있을지, 임신 유지와 출산·양육을 돕는 상담과 수준 높은 지원, 입양 활성화를 위한 제도들은 어떻게 법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그 후에는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되는 의원들을 통해 생명수호 법안이 발의·입법되도록 노력하고, 이후 관련법 발의·통과 현황 등을 지속 보도한다.

(2)사랑과 생명의 문화를 사는 사람들

앞서 언급한 새 항목 ‘함께 만들어요, 생명수호 법안’과 함께 게재될 박스기사 연재물이다. ‘함께 만들어요, 생명수호 법안’이 실릴 때마다 해당 편 내용에 맞는 이웃나라 사례들을 찾아 소개한다.

낙태율을 낮춘 나라들은 어디가 있고 그 비결은 무엇인지, 낙태 일부 허용 국가임에도 국민들이 낙태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렇게 소중한 생명을 맞아 그들은 어떤 기쁨을 누리고 있는지, 대다수 국민이 가톨릭 신자인 아일랜드와 같은 나라에서는 반(反) 생명적인 행위나 사람 등에 대해 어떤 입장과 태도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더불어 저출산·고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참고할 만한 고출산·저연령화의 모범적인 해외 사례는 없는지도 살펴본다.

(3)생명을 사랑합시다

그동안 낙태종식과 미혼모 지원에만 초점 맞춰왔던 본지 생명 관련 기획의 범주를 좀 더 넓히기 위한 연재물이다. 즉 태아 생명 이외의 다양한 생명 문제들을 다룬다.

체외수정부터 착상 전 유전자 진단, 장기이식, 안락사, 자살 등 현대사회에는 갖가지 생명윤리 문제들이 있다. 이와 관련해 그리스도인들은 어떠한 생명윤리 의식을 갖고 살아가야 할지, 생명의 수호자로서 이 땅에 생명의 문화를 어떻게 형성해 나가야 할지 알아본다.

(4)궁금해요, 성(性)!

‘생명을 사랑합시다’와 함께 연재될 성 바로 알기 연재물이다. 생명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성·생명·사랑 교육이고, 교육을 통해 사회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는 ‘낙태종식 기획’ 결론에 따른 내용이다.

‘왜 혼전 성교를 하면 안 되나요?’, ‘자위는 죄인가요?’, ‘이것도 하지 말라, 저것도 하지 말라고 하면 성욕은 어떻게 풀죠?’ 등 요즘 세대, 요즘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성 관련 질문을 받고 이에 대한 답변을 교회 가르침과 관련 전문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전해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가톨릭신문은 독자들의 질문을 받는다. 오는 1월 13일까지 가톨릭신문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catholictimes) 메신저와 이메일(lifelove@catimes.kr)을 통해 속시원히 묻고 답을 얻고 싶은 성 관련 질문들을 보내주면 된다. 낙태종식에 앞서 원치 않는 임신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절제의 미덕을 갖추고 그릇된 성 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독자들의 많은 질문을 청한다.

※질문 보내실 곳※

facebook.com/catholictimes

이메일: lifelove@catimes.kr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