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탄에 온가족 함께 볼 만한 애니메이션

김현정 기자
입력일 2019-12-17 수정일 2019-12-17 발행일 2019-12-25 제 3175호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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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리스마스’ ‘폴라 익스프레스’ 보셨나요

자녀들과 주님 탄생과 주님 성탄 대축일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소개한다.

‘더 크리스마스’(2017)는 마리아와 요셉의 결혼식 날로부터 아기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이다 보니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양한 동물들을 등장시키고 웃음과 재미를 위한 장면들을 넣긴 했지만 기본 스토리는 성경에 기반하고 있다. 세 명의 동방박사가 등장하고, 헤로데 왕과 인구조사 이야기도 나온다. 즈카르야가 말을 하지 못했었다는 얘기까지 살짝 언급할 정도다.

다만 아쉬운 것은 번역에 개신교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부모가 함께 시청하며 보충설명을 해 주면 좋을 것이다.

보다 잔잔한 애니메이션을 찾는다면 성탄 애니메이션의 고전 ‘폴라 익스프레스’(2004)를 추천한다. 1986년 ‘그림책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칼데콧상을 수상한 크리스 반 알스버그의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폴라 익스프레스’는 산타와 크리스마스에 대해 회의적인 한 소년이 주님 성탄 대축일 전야 북극으로 가는 특급열차에 타면서 겪게 되는 환상적인 모험을 그리고 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크리스마스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함께 기쁨을 나누는 날’ 등 생각해 볼 만한 대사가 많이 등장한다.

김현정 기자 sophiahj@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