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이동익 신부 사진전 ‘그리스도 나의 빛’

이승훈 기자
입력일 2019-09-24 수정일 2019-09-24 발행일 2019-09-29 제 3163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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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모에게 희망을 전한 사제의 사진 ‘한 컷’
본지에 연재한 작품 45점 전시

9월 20일 갤러리 웰에서 열린 이동익 신부 사진전 초대행사 중 이동익 신부가 내빈들에게 사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이동익 신부(서울 방배4동 주임)가 사진전을 통해 자신의 사제로서의 영성을 드러내고, 미혼모를 후원하는 생명운동을 펼쳤다.

이 신부는 9월 18~29일 서울 서초구 동광로27길 3 갤러리웰(Gallery Well)에서 사진전 ‘그리스도 나의 빛’을 열고, 20일 초대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초대행사에는 본사 사장 이기수 신부를 비롯해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 반포1동본당 주임 박일 신부, 전 주교황청 한국대사 정종휴(암브로시오) 등 교계인사를 비롯해, 현병철 전 국가인권위원장,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 등 이 신부의 활동에 동참해온 사회인사 등이 참석했다.

이 신부의 18번째 사진전인 이번 전시회에는 이 신부가 사제로서 자신의 영성을 담은 사진과 글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이 신부가 가톨릭신문의 ‘이동익 신부의 한 컷’에서 연재한 사진 45점이다. 이 신부는 이번 사진전의 수익금 전액을 미혼모 후원에 사용하기로 했다. 이 신부는 지난해부터 ‘이동익 신부의 한 컷’의 원고료를 바탕으로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이라는 캠페인을 펼치며 후원금을 모아왔다. 현재 캠페인을 통해 미혼모를 보호하는 기관을 후원하고, 미혼모 12명에게 매달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이 신부는 초대행사 인사말을 통해 “사진(photography)은 그리스어로 ‘빛을 그린다’는 뜻인데 사제인 제게 빛은 곧 그리스도”라며 “사진은 제가 사제로 살고 영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을 뿐 아니라 생명운동의 동반자로 항상 따라왔다”고 말하며 생명운동에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해주길 부탁했다.

‘미혼모에게 용기와 희망을’ 후원 캠페인 후원계좌: 우리은행 1005-303-571860 (재)천주교서울대교구 ※문의 02-727-2367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