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꽃동네 설립 43주년 기념 미사 봉헌

이소영 기자
입력일 2019-09-17 수정일 2019-09-17 발행일 2019-09-22 제 3162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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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장애인과 함께한 43년 되새겨
가평꽃동네도 30주년 맞아
후원자들에게 감사인사 전해

‘음성 꽃동네 설립 43주년 및 가평 꽃동네 설립 30주년’ 감사 미사가 거행된 9월 9일 경기 가평 꽃동네 잔디 구장에서 참례자들이 ‘하느님의 어린 양’을 부르고 있다.

음성 꽃동네 설립 43주년과 가평 꽃동네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월 9일 경기도 가평 꽃동네 잔디 구장에서 열렸다.

(재)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 신부, 이하 꽃동네)은 매년 9월 8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설립 감사 미사를 거행해 왔지만, 올해 특별히 설립 30주년을 맞은 가평 꽃동네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감사 미사와 기념식 등으로 구성됐으며, 꽃동네 거주자 및 후원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감사 미사를 주례한 꽃동네 이사장 오웅진 신부는 강론에서 “그동안 꽃동네를 후원해준 많은 분에게 감사하다”면서 “‘가장 보잘 것 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라는 말씀처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살아가자”고 말했다.

미사에 이어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꽃동네 발자취’ 영상 시청이 이뤄졌다. 김영우(라이문도) 국회의원, 가평군의회 송기욱 의장 등 지역 유지들의 축사도 이어졌다. 특히 송 의장은 “오랜 기간 어려운 이들을 도와온 꽃동네 종사자·후원자 등은 묵묵히 활동하는 천사들”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최 마태오(48)씨는 “가평 꽃동네 노숙인 요양시설에 21년째 거주 중”이라면서 “꽃동네가 없었으면 이미 저는 길바닥에서 죽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씨는 “누구나 마음 편히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꽃동네가 앞으로도 성장해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lsy@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