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대구 가톨릭사회복지회, 사회복지 현장 이야기를 나누다

주정아 기자
입력일 2019-09-03 수정일 2019-09-03 발행일 2019-09-08 제 316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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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2019 대구 카리타스, 우리들의 이야기’에 참가한 교구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이 행사 후 다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장에서 꼭 이름을 불러줍니다. 그것이 작은 변화의 시작이 됐습니다.”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는 것도 사람, 그 안에서 희망의 씨앗을 키우고 힘이 되어 주는 것도 사람입니다.”

“보호 대상자들과 생활하다보면 진심은 언제나 어려움을 이기고, 포기하지 않으면 모두가 희망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대상자들과 함께 살아가며 길어 올린 체험담을 나누고, 소명을 다짐하는 시간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사회복지법인 대구 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박홍도 신부, 이하 대구 사회복지회)는 8월 28일 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 대강당에서 ‘2019 대구 카리타스, 우리들의 이야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대구 카리타스, 우리들의 이야기’ 수기 공모에서 당선된 수상자들이 각자의 생활수기 내용과 사회복지 현장에서의 체험 등을 나누고 밀알밴드의 공연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에 힘을 북돋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특히 대구 사회복지회는 밀알교육 시간을 활용, 올해 처음 사회복지 시설 종사자들이 직접 ‘우리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시간을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대교구 산하에는 총 136개 사회복지 시설이 있으며, 종사자 수는 2641명이다. 대구 사회복지회는 이들을 위해 지난 1996년부터 ‘밀알기도의 밤’을 시작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부터는 종사자 개개인이 가톨릭 영성을 키우고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매월 ‘밀알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박홍도 신부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랑을 찾고 실천하는데 꾸준히 힘쓰는 종사자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행복은 크기보다 빈도, 즉 얼마나 느끼느냐가 중요하다”면서 “개개인이 풍성한 행복을 느끼고 그 힘으로 더욱 큰 사랑을 나누는 사회복지사들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